Exhibition/환대의 식탁展_Artists

갤러리 아트한 개관展 '환대의 식탁 : 마주하다'_박충의 작가

gallery_arthan 2023. 6. 4. 12:02

갤러리 아트한 ㅣ 개관

[환대의 식탁 : 마주하다]

2부 여름 ㅣ 2023.05.25.(목) ~ 06.21.(수)

 

 

참여작가 ㅣ박충의_Park Chun-geui

박충의는 1962년 백령도 출생으로, 인하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및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다. 신세계 갤러리(2002), 선광미술관(2017), 하제오름(2020), 우리 미술관(2022)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박충의의 작품은 인천문화재단, 인천종합버스터미널 등 주요 기관에서 소장되어 있다.

박충의_갯고랑-고향가는 길, 122x92 cm, 한지에 혼합재료, 2022

 

새벽, 먼동이 트기 전 모든 생명이 숨을 고르는 고요한 순간이다. 그것은 여명의 푸른 세상이다. 세상이 깨어나기 전 새벽녘 갯벌의 생명들은 아침을 위해 조용히 숨을 쉬고 갯벌 고랑의 물결도 잠잠하다. 밀물이 갯벌을 적시면 수많은 생명들이 푸른빛 기지개를 켠다.
먼동이 트면 푸른빛은 하늘과 바다를 적시고, 섬 안개 짙게 내려앉으면 아련하게 어린 시절 기억 속에 남았던 장면들이 떠오른다. 갯벌의 표면은 생명의 꿈틀거림으로 반짝인다. 밤을 지새운 햇볕, 바람과 물결이 만나 갯벌을 만들고 생명을 탄생시키고 우리를 만들었다.

-박충의 작가노트中-

박충의_새벽 갯벌 122X92cm, 한지에 혼합재료, 2022
박충의_새벽 갯벌 122X82cm, 한지에 혼합재료, 2022
박충의_전시전경_환대의 식탁:마주하다, 갤러리 아트한, 2023

[박충의 작가_갤러리 아트한 인터뷰]

1. 작품세계의 키워드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푸른 갯벌, 새벽
갯벌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평온함을 표현하기 위해 새벽 하늘빛의 푸른색을 중심 색체로 사용하였다. 또한 갯골에 흐르는 물과 펄에서 활동하는 생명체들의 흔적들을 선과 붓의 터치로 표현하여 갯벌에 생명력과 움직임을 부여하였다.
작품을 통해 사라져가는 갯벌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에 대한 주목을 이끌어 내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

2. 작품제작의 계기가 되는 착상이나 자극은 언제 어디서 얻으시나요?
갯벌 현장 답사와 사진촬영 활동으로 모은 이미지나 기억들, 그리고 갯벌에 대한 학습과 인터넷 정보와 작가들의 작품들을 통해서 자극을 받거나 작품제작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3. 새벽 갯벌을 그리게 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갯벌은 항상 그리고 싶었던 주제였다. 최영미의 유럽일기 시대의 우울이라는 책 표지에 실린 이브 클랭 프랑스 작가의 그림을 보고 새벽 갯벌을 시작하게 되었다.

4. 작품화된 갯벌의 실제 장소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작품화 된 이미지는 강화도 외포리와 동검도 갯벌이다.
물살이 센 곳의 갯벌은 중첩된 둔덕을 이룬다. 동검도 선착장이나 초지진 해변은 물살이 강하기 때문에 갯골이 깊게 패인 곳이 많다.

5. 작가님의 작업 방식에 대해 질문 드리겠습니다. 갯벌 풍경을 사진 촬영한 이미지를 참고하여 표현한 것인가요? 아니면 마음에 담겨 있는 갯벌을 표현한 것인가요?
주로 갯벌을 직접 촬영해서 작업을 하지만 기억속에 축적된 이미지나 상상력과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연상을 이용한다.
색체는 어렸을 때 밤 낚시 다니면서 보았던 새벽 호수빛과 백령도에 거주했을 때 느꼈던 새벽 하늘빛에 상상의 색감을 추가한다.
100호 기준으로 5일~10일 정도 제작 시간이 소요되고, 작품 제작은 3~5점을 동시에 펼쳐놓고 작업을 한다.

6. 실제의 갯벌, 마음 속 갯벌 그리고 작품화된 갯벌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실제의 갯벌의 이미지를 통해서 갯벌의 중요성이나 강한 생명력을 느끼기에는 충분치 않다.
작품화를 통해서 생명체들의 움직임이나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중요한 추상적 의미들을 색체나 조형적 요소들로 표현이 가능하고 갯벌의 숨겨진 신비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7. 한지에 작업을 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지에 이용해 작업하는 것은 어떠한 주제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재료적으로 용이하기 떼문이다. 주제에 따라 캔버스나 한지 또는 초배지를 사용하기도 한다. 때에 따라서는 금속이나 돌에 새겨서 표현하기도 한다.
현재는 한지 위에 갯벌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기법이나 기타 다른 제약이 있다고 판단하여 캔버스에 유화 작업을 한다.

8. 미술사적으로 영향을 받은 미술가가 있으신가요? 그 미술가의 작품 어떤 부분에 영향을 받으셨나요?
국외는 멕시코벽화, 프리다칼, 케테콜비츠, 폴란드 작가 벡신스키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국내는 손장섭과 미술사적으로 사회주의 리얼리즘과 1979년 미술동인 ‘현실과 발언’에서 영향을 받았다.
사회적 이슈와 인간의 고뇌와 함께 당면한 현실문제들과 환경문제들을 담아낸 작품들의 주제의식과 표현형식에서 영향을 받았다.

10. 작품을 통해서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특별한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갯벌은 다양한 색채와 조화로운 조합, 변화하는 풍경, 생명의 다양성과 상호작용, 그리고 평화로움과 조용함 등의 특징을 지니고 있어 독특하고 아름다운 미학을 보여줍니다. 이는 갯벌을 통해 우리가 자연의 아름다움과 조화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진행 / 갤러리 아트한 전시기획부_송윤아 정명화

 

 

갤러리 아트한 GALLERY ARTHAN

전시관람 안내

화·수·목·금·토·일 AM10:30~PM 7:00

(단. 월요일 및 그 외 요일 PM7:00~10:00는 사전예약제로 운영)

주차안내

유료 주차장 및 공영 주차장 이용

 

갤러리 아트한 GALLERY ARTHAN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1399

JC프라자 4층

문의 T)1533-2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