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부처님 향기 되어 세상을 보다

갤러리 아트한 특별展 '부처님 향기 되어 세상을 보다'_신상철 작가

gallery_arthan 2023. 9. 3. 10:04

갤러리 아트한 ㅣ 특별展

[부처님 향기 되어 세상을 보다]

2023.8.24.(목) ~ 09.19.(화)

참여작가 ㅣ신상철

신상철은 1976년 강원도 원주 출생으로, 추계예술대학교 졸업,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아르떼 마르코(2023), 구구갤러리(2022), 교하아트홀(2021), 근현대사 미술관(2020), 갤러리오(2018), 남산도서관 갤러리(2015)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강원현대작가전(2022), PEACE CONCERT전/남산월드케이팝센터 글래스홀(2022), ACEart 기획전/콩세유 갤러리(2022), 준리 컨텐포러리(미국, 2022), 인연(전)/마루아트센타(2021), g아트 기획전/인사동 산촌 갤러리(2021), 4월 한국리더스전/피카디리미술관(2021), 강원현대작가전/강릉 시립미술관(2020)등의 기획전 및 단체전에 참여한 바가 있다.

신상철_사유의 기억-II, 193.9x130.3cm, Oil on canvas, 2023
신상철_사유의 기억-III, 193.9x152cm, Oil on canvas, 2023

프랑스의 철학자 베르그송(1859~1941)은 습관적 기억과 이미지적 기억에 대하여 언급한 바 있는데, 습관적 기억이란 신체적 기억이며 반복과 현재성(지금 하는 기술, 습관, 동작) 등의 외부 세계의 적응하는 기능적 기억이라 하였다. 반면, 이미지적 기억이란 표상의 기억으로 개인적 사건, 시간성, 우발적, 즉 순수 기억이라 칭했다. 중요한 것은 이 두 기억은 서로 상호작용하며 현실적 지각의 요인이 된다고 하였다.

나는 이러한 베르그송의 기억에 관한 개념에 깊이 공감하며, 결국 인간의 삶에서 기억이란 어쩌면 삶의 모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에게 그림을 그린다는 행위 또한 무의식의 기억이 만들어 낸 시각적 산물이라 생각한다. 베르그송의 논리에 의하면 그림이란 신체적 기억과 이성적 기억의 혼합으로, 이성적 기억이 만들어 낸 이미지를 신체적 기억인 몸짓으로 표현하여 시각화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의 내면에 있는 기억의 이미지들을 지층에 쌓여진 퇴적된 이미지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강렬했던 기억은 그 이미지를 또렷하게 유지하곤 한다. 나는 이러한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가 떠오르면 그것을 화면에 묶어두는 행위의 연장으로써 작업에 임한다. 특히 유명한 셀리브리티들을 소재로 그리는 인물 시리즈는 나의 삶에 영향을 준 캐릭터들로 개인적 우상의 기록과도 같으며, 이를 통해 그 시대를 대변하는 감성과 시대정신을 표현하고 싶었다. 우리는 어떤 사건이나 인물에 대하여 각자의 구체적인 기억과 생각은 다르지만 언제나 공통된 보편적 공감대를 지니기 때문이다. 이런 우상화 작업은 나에게 개인적으로 매우 의미가 있으며 기억의 되새김질과도 같다. 미학적 순수성보다는 개인적 감성과 서사에 중점을 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 신상철 작가 노트 中 -

신상철_사유의 기억-I, 78x117cm, Mixed media, 2023
신상철_전시 전경, 부처님 향기 되어 세상을 보다, 갤러리 아트한, 2023

 

갤러리 아트한 GALLERY AR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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