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아트한 ㅣ 개관展
[환대의 식탁 : 마주하다]
3부 가을 ㅣ 2023.6.24.(토) ~ 07.19.(수)
참여작가 ㅣ임근우
임근우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였다. 서울, 춘천, 대구, 부산 등 국내 이외에도 바르셀로나, 베이징, 상하이, 도쿄, LA, 러시아, 헝가리, 볼리비아, 뉴욕 등 해외 각지에서도 약 60여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국내외 아트페어 부스 개인전 및 단체전은 2000여 회 참여하였으며 MBC 미술대전 대상(1994),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1995), 미술세계작가상(2006), MANIF 우수작가상(2010)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한국문예진흥원, 성곡미술관, 바르셀로나 국제현대미술센터, MBC문화방송국, 경기문화재단, 국가정보원, 아랍에미레이트왕실, 청와대, 서울특별시청, UN본부한국대표부 등 다양한 곳에 소장되어 있다. 작가는 현재 강원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및 아시아트인서울 대표, 한국우표발행심의위원으로 역임중이다.
고인돌에서 발굴한 유토피아초등학교 시절, 걸어서 3시간이 넘는 거리에 지석묘가 있었다. 고무신을 신고 고인돌이 있는 곳 까지 걸어가곤 했는데, 개석(蓋石)위에 올라가 엎드려 보기도 하고 그 속에 들어가 누워보기도 하고 옆을 보듬어 끌어안기도 하며 놀았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수천 년 전 이 땅에서 숨 쉬었던 고대 인류의 숨결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하루 종일 고대 인류와 대화를 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종이에 크레용으로 고대 인류의 숨결이 묻어난 고인돌의 질감을 표현하곤 했다.문득, '내가 존재하기 전의 시간과 공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향하는가?' 에 대해 끈질긴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이미 존재하는 답들은 시시하다고 생각했다.그 후 성장하여 미술대학 시절의 나는 자아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내 자신에 대한 고민을 하던 어느 날, 방문을 꼭 걸어 잠그고 벽 한 면 가득히 흰 모조지를 붙이고, 아무 것도 입지 않은 상태로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사소하지만 부끄러워 일기장에 조차 쓰지 못한 이야기들을 깨알같이 써 내려갔다. 어느새 흰 종이는 검게 변했고 진짜 '임근우'만 남게 되었다. 그 안에는 어린 시절에 품은 의문과 미래에 대한 유토피아가 들어 있었다. 우주의 무한한 상상의 공간을 동경하였고, 그토록 궁금해 했던 과거 시간의 수수께끼가 발굴현장의 고고학으로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70년대 TV 일기예보 뉴스에서 김동완 통보관이 매직펜으로 삐뚤삐뚤 그리던 내일의 날씨기상도가 미래를 알려주는 과학적인 '미래예측도'였다는 것도 그때 새롭게 알게 되었다. 지금 그리고 있는 'Cosmos-고고학적 기상도'는 그렇게 시작된 것이다.요즘 나의 그림은 도원경(挑源境) 속에 푹 빠져있다. 복숭아꽃을 머리에 피운 <말+젖소+기린>의 이상형동물이 고고학적 무릉도원(武陵挑源)을 부유하며 꿈꾸는 '이 시대의 행복기상도'이다. 그래서인지 유토피아 기상도를 그리는 나는 항상 즐겁다. 배달민족(?)답게 심산유곡(深山幽谷) 어디든 복숭아꽃 배달이 가능하다. 그것을 모두에게 배달하고 싶다.
-임근우 작가 노트 中-
갤러리 아트한 GALLERY AR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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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아트한 GALLERY ARTHAN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1399
JC프라자 4층
문의 T)1533-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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