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아트한 ㅣ 개관展
[환대의 식탁 : 마주하다]
3부 가을 ㅣ 2023.6.24.(토) ~ 07.19.(수)
참여작가 ㅣ이현정
이현정은 2000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학과를 졸업하였다. 7회의 개인전 경력이 있으며, 단체전으로는 DMZ 아트페스타/고성DMZ박물관(2018), 39회 바깥 미술전(2019), DMZ Pilgrimage International Art Festival/(사)남북강원도협력협회(2019), Kathmandu Contemporary Art Exhibition_나마스테 네팔/Nepal Art Council(2020), 제1회 김환기 미술제/신안 김환기 생가(2021), DMZ 이후, 대지의 숨결/양평군립미술관(2021), ART DMZ/군산팔마예술공간_예깊미술관(2022) 등이 있다. 현재 작품은 고성 DMZ 박물관 등에서 소장중에 있다.
내 작업이 세상의 눈으로 본다면 그리 아름답지 않을 것 같다. 피를 연상시키는 시뻘건 김칫 국물과 살아있는 육체의 살덩어리 같은 이미지는 어쩌면 불편할 수도 있겠다. 누구든 삶이 항상 아름답거나 편하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린 김치는 이 땅에 태어난 여성이라는 생명체의 절규와 같은 것이다.여느 때와 다름없이 김치 한 포기를 꺼내 새하얀 도마 위에 올려놓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며 생각한다. 꼭 나 같네...아름답지 않다.특별하지도 않다. 그러나 어느 상에 오르던지 붉게 살아있다.김치가 그렇다.내가 그렇다.밭에서 갓 뽑혀 펄펄 살아있던 배추가 반으로 갈라져 소금에 절여지면 생기는 사그라들고 "숨"이 죽어.숨이 죽어 흐느적거리는 배추가 혹시라도 숨이 덜 죽으면 안돼."숨"죽은 배추는 눈물 나게 붉고 매운 고춧가루와 짠 양념들로 버무려져 생김치가 되지. 그런 다음 시간과 곰팡이들이 죽은 김치를 다시 살려 잘 익은 맛있는 김치를 만들어. 그리고 더 오래 묵히면 묵은지가 돼.아직은 더 익어야 하지만 붉은 김칫국물이 눈물처럼 뚝뚝 떨어지는...그게 나야.그때 생각했다. 나의 이야기가 너의 이야기라고...
-이현정 작가 노트 中-
갤러리 아트한 GALLERY AR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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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아트한 GALLERY AR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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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T)1533-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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