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2

갤러리 아트한 개관展 '환대의 식탁 : 마주하다'_이은미 작가

갤러리 아트한 ㅣ 개관展 [환대의 식탁 : 마주하다] 2부 여름 ㅣ 2023.05.25.(목) ~ 06.21.(수) ​ 참여작가 ㅣ이은미 얼마 전 안개 속에서 보았던 그곳을 다시 보러 간 적이 있다. 보다 명료하고 어쩐지 맑아 보이는 듯 했지만 그 무엇이 있었을 거라는 상상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무엇을 말하는지 몰랐다. 마치 형태가 없는 덩어리 같았고, 안개 속 어딘가에 정박해 있었던 그 무엇과도 닮아있었다. 그 기억의 조각들을 불러와 촘촘한 내면을 본다. 마치 구체적인 것을 뒤로한 채 그 자체로 걸어 들어가는 것만 같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장소이며 완벽한 고요가 있는 곳이다. 어떤 사물과 장소에 대한 감정이입은 자신의 테두리 밖으로 한걸음 나와서 그곳을 바라보는 힘을 ..

갤러리 아트한 개관展 '환대의 식탁 : 마주하다'_김선수 작가

갤러리 아트한 ㅣ 개관展 [환대의 식탁 : 마주하다] 2부 여름 ㅣ 2023.05.25.(목) ~ 06.21.(수) ​참여작가 ㅣ김선수_Sunsoo-Kim 김선수는 1963년 전남 곡성 출생으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동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갤러리 2000, 관훈 갤러리, 가진화랑, 장은선갤러리, 월하미술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경험의 시각적인 상은 찰나에 사라진다. 시각은 금시 지워지지만 사라진다고 말할 수 없다. 시각의 경험은 기억이 되어 지층 밑바닥에 숨어 있다가 어떤 매개에 의지해 불현듯 솟아오른다. 기억의 지층에 켜켜이 쌓여있던 그 질감과 표정이 어느 순간 불쑥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내 그림은 이미 지나간 시간으로는 그릴 수 없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미래의 ..